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4인 가구 월 7400원 더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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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4인 가구 월 7400원 더낸다

디자이너_소은 2023. 5.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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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8원, 도시가스 1.04원 올라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 당 8원 인상되고,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 당 1.04원 오른다.

이날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되고,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 당 1.04원 오른다. 전기·가스요금이 5.3% 인상되면서 4인가구는 매달 평균 7400원가량 더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 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에 합의했고, 한국전력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등을 거쳐 인상이 결정됐다.

정부는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한 데 이어 물가상승 우려 등을 고려해 2분기 요금 결정을 미루다 이날 소폭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4인가구(월 332 kWh 사용 기준)는 앞으로 월 30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요금은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 여파로 1분기 요금이 동결됐고, 이번 2분기 인상이 결정됐다.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1조60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 요구가 이어졌다. 이번 인상으로 4인가구(월 3861MJ 사용 기준)는 월 4400원가량의 가스요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전기·가스요금은 16일부터 인상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 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요금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경영난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적자와 미수금이 너무 커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한전은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방안도 발표했다.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고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3년간 분산해 반영하기로 했다.

전기를 절약하면 덜 쓴 만큼 다음달 요금에서 차감하는 이른바 에너지캐시백 금액을 7월부터 킬로와트시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만약 이전 달보다 20% 이상 절약하고 동시에 다른 가구보다 더 높은 절감률을 달성했다면 월 8000원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이 장관은 ”기존 주택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해 오던 전기요금 분할납부제도를 소상공인과 뿌리 기업에까지 확대해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요금부담을 일정 기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분에 대해 3년에 걸쳐 3분의 1씩 분산 반영해 단기간에 요금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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