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2011년 대구 중학생 학교 폭력 사건'의 진상에대해 방송했다.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2011년 12월 20일. 지영씨는 언제나처럼 귀염둥이 아들 승민이의 배웅을 받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런데 직장에 도착한 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지영씨는 경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집으로 급히 돌아가야 했다.'교통사고인가? 아냐 별일 아닐 거야'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집으로 돌아간 지영씨가 마주한 건 화단에 덮인 하얀 천이었다. 흰 천을 걷으니 불과 몇 분 전까지 출근길을 배웅해주던 아들, 승민이가 누워있었다. 경찰 말로는 승민이가 스스로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 같단다. 지영씨는 승민이를 끌어안고 한..